生年과 첫번째 핸드폰의 가운데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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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生年과 첫번째 핸드폰의 가운데 번호, 2016-03-14 04:01
작성자user icon Level 10

누군가를 시켜 한 너의 그 거짓말로 인해, 처음 몇년동안은 안 믿었지만,

40대로 들어오고 지금쯤이면, 너의 그 거짓말이 사실이 됐겠다 싶었고, 그래서 채념하듯, 힘겹게 감정을 정리하게 됐고,

가을에게 마음을 두게 된 나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글을 쓰게 하셔서 그 힘으로 다시 글을 쓰게 됐는데.

 

김도희한테 나에 대해 전해 들었는지.? 글을 다시 쓰게 된 이후 몇년동안, 나만 볼수 있고, 나만 알수 있는 방법으로

너의 존재를 내게 알리려 했었지.

난 그걸 너의 질투와 방해로 여겼고, 그래서 너라는 걸 느끼면서도, 방해하지 말라면서 모른척 무시해 왔었다.

 

그런데,, 지금.. 자꾸 이런 의문이 드는건 왜일까.?

내가 싫어서 누군가를 시켜 거짓말까지 하고 끊었던 너인데,  그러면 내게 어떤 신경도 쓰지 않고 잘 살텐데.

왜.? 왜.? 왜.? 날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지금와서 왜 그럴까.? 이런 의문..

 

그럼, 너의 그 거짓말이 니 삶에서 아직까지 거짓말인거니.?

71.***.**.132 이 아이피 주소에 숫자 우연 아니지..?

 

내가 드라마를 한번 써볼까.?

너, 작년에 순복음 교회에서 우리 어머니 만나서 나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봤다는거 짐작하고 있다.

그리고 가을 그 사람한테 우리 어머니 핸드폰 번호 가르쳐준게 너라는 것도...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98년 봄, 내가 너 주려고  PC통신 프로그램을 플로핏 디스켓 세통에 복사해서 보냈는데,

그 물건 대신,, 우리 어머니한테 "우리 애 감정 깊어져서 상처 입지 않게 끊어달라"는 식으로 전화가 갔을거라 짐작한다.

왠줄 알아? 니기 그 물건 답았으면, 니 성격에 잘 받았다고 말했을 텐데, 내가 물어봐도 아무 말 안했었으니까.

 

이게 과연 짐작일 뿐일까.? 우리 어머니 속 누가 뭐래도 자식인 내가 잘 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어머니가 과연 날 위해서 그러신 걸까.? 아니, 조금만 기다렸으면 좋은 짝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버지와 내 핑계 대고, 자기한테 올 여자 없다면서 스물일곱에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여태 사는 내 동생 때문이야.

 

어머니가 정말 날 위한다면, 나를 먼저 자립을 시켜놨어야 하지 않니.? 내 동생들한테 방해되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태껏 그져 근시안적으로 육신 성한 애들만 생각한게 우리 어머니야. 내가 요구하기 전에는 나 위해 아무것도 안하신게 우리 부모님이야.

 

이 모든 짐작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내가 용서를 하고 안하고 그게 문제가 아니다.

진짜 의도는 다른데 있으면서, 날 위해 그랬다고 말하는 그 자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잘못인지 모르고 있다는게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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