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들 안에서 걸어가는 것, 그것이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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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들 안에서 걸어가는 것, 그것이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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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09:45:46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들 안에서 걸어가는 것, 그것이 복이다..

 

시편 128편은,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그 배경적 주제를 올라가는 자들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우리나라 목회자들은, 교회 건물이 성전이고 그 성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모하라는 의도로, 저 제목 앞에 성전에라는 말을 덧붙여서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진짜 성전은 교회당 건물 자체가 아닌, 예수님이시고, 그 분께 붙어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인데, 빚져서 교회당 건물 지어놓고 그 빚 못 갚으면, 건물을 사겠다는 쪽이 이단이냐 아니냐도 따져보지도 않고, 어떤 용도로 쓰겠느냐 묻지도 않고 팔아넘기고, 나중에 보면 그 건물이 이단들의 본거지가 되거나 각종 퇴패업소로 쓰이게 하면서. 어찌 그것을 성전이라 부르는지.. 참 기막힐 노릇이지요..

저 주제는, ‘성전에 올라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올라가는 자라는 말로 붙여야 정확한 표현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통념적 가치관으로 보면, 복이란, 내게 좋고, 내게 이익이 되도록 내게 주어져서, 내가 편안하게 누리는 어떤 결과들을 복이라 여기고, 그것만을 목적으로 삼고, 그런 것들을 갈구하지요. 그런데,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내게 좋고, 내게 이익이 되도록 내게 주어져서, 내가 편안하게 누리는 어떤 결과들이 목적이라면, 우리에게 예수를 믿는 다란 대체 어떠한 의미이며,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의미의 존재일까요.? 우리가 우리의 믿음이라 부르는 것들은, 그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고, 그리고 하나님은 그 수단에 의해 우리가 이용하는 대상이자 제공자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까.?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을 내 것으로 소유해서 내가 갖고 즐기는 것만을 복이라 여기고 있는 겁니까.?

 

만약에, 만약에 말이지요. 우리가 원하는 걸 주시는 것만을 믿는 그것을 믿음이라 여기고, 내가 원하는 걸 받아서 소유하게 되고, 누리는 그것만을 복이라 생각해서 그 목적으로 예수를 믿으려 한다면, 하나님이 전혀 아무것도 주시지 않는다면, 예수를 버리고 떠나버릴 것이 아닌가요.? 예수를 내 소원 성취를 위한 대상으로 믿었는데 안주신다면 말입니다.

오늘날 이런 의도와 이런 목적으로 예수를 믿는척하는 사람이 대부분 아닌가요.? 과연 자기 자신을 위해, 자기가 소유한 저런 믿음이 진짜 믿음일까요.?

 

히브리어 원문의 시편128편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들 안에서 걸어가는 모든 자는 행복하다.” 라고 말입니다.

 

내가 수고한 그대로 풍족하게 먹고, 나에게 많은 자식을 나아준 아내가 있고, 수많은 자손을 거느리는 것..

성경은 결코 이것들 자체를 복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하나님 없는 사람들도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성경이 말하는 진짜 복은, 그런 물리적으로 나타난 것들이 아닙니다.

 

진짜 복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거침과 막힘없이 기쁘게 뵈올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그것이 복입니다.

그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하나님계신 그 곳(나라 또는 성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자격은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요.? 그 대답은 1절을 통해 미리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경외함의 증거로써 그 분의 길들(사랑과 의로움) 안에서 삶을 걸어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뵈올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복이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그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결코 자기 이익을 위해 사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사랑의 그 형상을 닮아가고 회복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결코, 다른 이들과 아무 관계도 맺지 않고, 그저 나 혼자 무관계로 이루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이 바로 이런 복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거침없이 떳떳이 기쁨으로 뵈올 수 있는 복 말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그 결과로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 주시든 안주시든 아무 상관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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