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말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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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언젠가 내가 말했듯이..2014-06-08 08:00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언젠가 내가 말했듯이.. 친척이건 형제건 부모건..
나를.. 내 속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이 홈페이지에서 내 글들을 읽은 사람들 보다 더 모르는게 사실이다.
 
우리 어머니.?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신다.
단 한번도 이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다른이들처럼 어머니도 내가 세상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은 해서도 안되고 못할 것이란 의식이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그걸 뻔히 알고 았는데 무슨 말을 하겠는가.?
 
내 어린 날,
예수 믿는 자인 부모님의 그릇된 가치관과 인생관의 모습을 봤을 때,
'그건 잘못된 것이다' 말했을 때, '배우지도 못한 니가 날 가르치려 하느냐'는 식의 말을 들었다.
그 때부터 난 더이상 말을 안했다 지금까지도...
솔직히 내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도 앋도록 노력조차 안하셨던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든다.
 
어제도 인천에서 내 활동보조인으로 있던 사람이 어머니 핸드폰에 전화를 해서 내 근황을 물었다.
과연 어머니한테 내 근향을 묻는다고 알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가장 가깝다고 다 알거라 생각했다면 그거야 말로 오산이다.
가깝기에 더 모르게 되는게 식구들이란 사실..
 
나에 대해 아시는건 도움만 줘야할 부족한 자식으로 아시는거..?
어려서부터 자식이 뭘 생각하고 있고,뭘 하려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고,

남들 이목과 체면 때문에 의무와 책임으로만 대하시고
내 생각보다는 처리해야할 주위 상황이 먼저인 분..
이것은 당해본 사람만 이해한다.
쫍은 방문을 전동휠체어로 지날때, 내 팔이 문틀 잠금장식에 스처서 살이 찟겨진 것에 대한 걱정보다
휠체어 바퀴에 방문 틀이 망가지면 고처놓고 나아가야 한다는 걱정을 먼저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져 부족한 자식을 둔 것을 남들 앞에 부끄러운듯
툭하면 '첫애가 저꼴이라 옛친구들도 다 끊고 산다'는 말을 내 앞에서 지금까지 하시는분..
그게 우리 어머니인데.. 그런분한테 뭘 묻는지.? 
 
어머니에게서 난 인간의 도의적인 것은 배웠을지 모르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법은 어머니한테 배우지 못한게 나다..
내가 예수의 사랑을 이토록 말할수 있는 이유도
그런 부모의 영향이 클 것이다.
 
신앙생활 35년이나 된 지금도 돈 걱정이 없는게 복이라 생각하시는게 우리 어머니의 가치관이다.
저게 바로 순복음식 기복주의로 교육 받아온 교인의 모습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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